[오피셜] '과르디올라 보고 있나?'…에버턴 임대 후 훨훨 날았다! 그릴리쉬, 생애 첫 PL 이달의 선수 수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맞는 옷을 입었다. 에버턴 FC 임대 이적 후 제 기량을 찾은 잭 그릴리쉬가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PL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2025/26시즌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출전해 4도움을 올린 그릴리쉬가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FC),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위고 에키티케(이상 리버풀 FC), 앙투안 세메뇨(AFC 본머스)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애스턴 빌라 FC 시절 통산 213경기 32골 43도움을 기록하며 PL 수위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그릴리쉬는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 FC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고, 트레블을 달성한 2022/23시즌을 제외하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영입 당시 투자한 이적료만 1억 1,750만 유로(약 1,922억 원)였기 때문에 비판 여론은 거세질 수밖에 없었다.


올여름 전력 외로 분류된 그릴리쉬는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릴리쉬는 지난달 24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FC전(2-0 승리)에서 2도움을 뽑아내며 에버턴의 2골에 모두 관여했고, 지난달 30일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전에서도 2도움을 만들어내며 3-2 신승을 견인했다. 8월에만 2025/26 PL 3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도 그릴리쉬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국 매체 'BBC'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모예스는 울버햄튼전 이후 인터뷰에서 "그릴리쉬는 생각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도움, 존재감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에게 모든 찬사를 보낸다. 내 덕분은 아니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그릴리쉬의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훌륭한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릴리쉬는 2020년 9월 도미닉 칼버트르윈(리즈 유나이티드 FC) 이후로는 처음 에버턴 소속으로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그릴리쉬 외에는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아스널 FC), 게히, 소보슬라이, 에키티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FC), 주앙 페드루(첼시 FC)가 후보에 포함됐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