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더 선, '레전드' 제라드 내한 깜짝 조명! "축구화 끈 다시 동여맨다…영웅 대접받아"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대한민국을 찾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가 호나우지뉴 등을 비롯한 스타들과 한국을 방문했고, 영웅 대접을 받았다. 제라드는 특별한 경기에서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고 보도했다.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3일 이벤트 매치, 14일 본 경기 순으로 진행되며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각각 아르센 벵거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케르 카시야스, 알레산드로 네스타, 카를레스 푸욜, 리오 퍼디난드, 애슐리 콜, 박지성, 카카,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록바, 에당 아자르 등 기라성 같은 선수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제라드가 FC 스피어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제라드는 수많은 인파를 몰고 다녔다.

매체는 "전설적인 공격수로 구성된 벵거 감독의 팀은 상징적인 수비수로 이뤄진 베니테스 감독의 팀과 대결한다"며 "제라드는 호나우지뉴, 아자르, 웨인 루니, 드록바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실드 유나이티드에는 네스타, 욘 아르네 리세, 콜 등이 이름을 올려 많은 태클을 예고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세대의 스타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이콘매치는 전 세계 팬이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라드는 리버풀 FC 아카데미(유소년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프로 데뷔해 2015년까지 활약했고, 통산 710경기 186골 155도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AC 밀란과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따라잡고 승부차기 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스탄불의 기적'은 아직 회자될 정도. 현역 은퇴 후에는 레인저스 FC·애스턴 빌라 FC·알 에티파크 FC 등에서 감독을 지냈고, 올겨울 이후 안식년을 갖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콘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