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0억 거절→'17세' 음바예에게 밀린 이강인, 랑스전 마지막 기회 잡는다…"선발 유력"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이 RC 랑스전에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랑스와 2025/26 리그 1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랑스전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3경기(랑스·아탈란타 BC·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예정된 만큼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설상가상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A매치 기간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7일 PSG에 따르면 뎀벨레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6주, 두에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4주 동안 결장할 전망이다. 자연스레 이강인,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 등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랑스전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12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아탈란타전과 마르세유전을 대비해 일부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라며 "누누 멘데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이 벤치에 앉는 모습을 보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뤼카 슈발리에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고 루카스 베랄두-마르퀴뇨스 또는 윌리안 파초-일리야 자바르니-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수비진을 구성할 것이라고 점쳤다. 미드필드진에는 파비안 루이스-네베스 또는 비티냐-세니 마율루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하무스-이강인이 포진했다.

이강인으로서는 엔리케의 눈도장을 받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이강인은 올여름 노팅엄 포레스트 FC, SSC 나폴리, AC 밀란 등의 관심을 받았으나 잔류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 로익 탄지 기자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8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안했다.
냉정히 봤을 때 전망은 밝지 않다. 매체는 7일 "PSG는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공격진을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아탈란타전과 마르세유전에 결장하는 건 후보 자원의 역량을 실험해 볼 기회"라며 "구단은 이강인의 잔류에 기뻐할 수 있지만 그는 음바예에게 밀렸다. 마율루, 캉탱 은장투 등도 공격진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진=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