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역대 최다' 보다 손흥민이 낫다...韓 GOAT 손흥민 향한 美 레전드의 격한 호평! "SON,팀에 완벽히 들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미국 축구의 레전드 토니 미올라가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역대 최다 득점자(57골)인 올리비에 지루(LOSC)와는 달리 확실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은 지루처럼 LAFC에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으로 미올라의 발언을 전했다.

미올라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손흥민은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의 팀에 완벽히 들어맞는 선수다. 체룬돌로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 팀을 점유율 중심으로 탈바꿈시키며 역습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손흥민 영입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루는 그 틀에 맞지 않았다. 이미 그 결과를 보았고, 그래서 팀을 떠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체룬돌로 감독의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습'이다.

이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을 지닌 손흥민에게 최적화된 전술이다. 반대로 피지컬과 공중 장악력이 강점인 전통적 타깃형 스트라이커 지루는 느린 발로 인해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단점만 노출하고 말았다.
토트넘 시절 말미 온더볼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던 손흥민은 MLS 입성 후에도 빠르게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미 네 경기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주 연속 ‘매치데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특히 FC 댈러스전에서 터진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은 ‘라운드 최고의 골’로 꼽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지루는 LAFC에서 두 시즌 동안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쳐 ‘5경기당 한 번 공격포인트’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월드컵 우승과 유럽 빅클럽 경력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최고 연봉자였음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그는 이번 여름 릴로 이적하며 프랑스 무대로 돌아갔다.
과연 지루와 다르게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LAFC를 이끌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