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초대박 소식! '970억 거절→낮은 출전시간' 이강인 A매치서 도움 쾅...WC앞두고 PSG서도 출전기회 반등 생기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근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FC)이 멕시코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당분간 소속팀에서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도우며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전까지 PSG에서 의미 있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던 그는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고 체력적 부담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특유의 번뜩임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왼발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20분 오현규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으며 후반 29분에는 직접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경기에서 세 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5분 설영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도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그리고 프랑스 매체 'FOOT01'은 12일 “최근 몇 달간 변함없던 PSG의 선발 라인업이 공격진 부상으로 인해 변화를 맞게 됐다. 대체 선수들이 마르세유전을 앞두고 기회를 잡으려 한다”며 “PSG는 시즌 첫 3연전 주간에서 교체 자원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PSG가 큰 부상 없이 치르며 경쟁이 줄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군 자원들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 특히 랑스, 아탈란타, 마르세유와 이어지는 일정에서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곤살루 하무스, 이강인, 이브라힘 음바예가 앞으로 열릴 세 경기에서 최소 한 번씩 선발로 기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는 15일 홈에서 랑스를 맞이한 뒤 18일 아탈란타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를 치르고, 22일에는 마르세유 원정을 떠난다.
그러나 주축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는 지난 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뎀벨레는 약 6주, 두에는 한 달가량 결장이 예상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내부 자원으로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이강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매체는 과거 르아브르에서 활약한 바 있는 로드리게스 체력 코치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평소 선발로 잘 나서지 않던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출전 시간 증가로 부상 위험도 크다”면서도 “루이스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출전이 잦은 12명은 경기력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덜 뛴 선수들은 사실상 새 시즌 준비 훈련을 진행했다. 이제 감독은 이 두 번째 그룹에서 선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다. 이 선수들은 갑작스럽게 많은 경기에 투입되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동시에 자신의 레벨을 보여줄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 2선, 측면, ‘가짜 9번’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알린 슈퍼컵 결승에서는 토트넘을 상대로 교체 투입 직후 만회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이 시작된 뒤에는 치열한 경쟁에 밀려 의미 있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올여름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끝내 잔류했다.

‘레키프’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보너스를 제외한 3000만 유로(약 487억 원)를 제안했고, 이후 보너스를 포함해 총액 6000만 유로(약 975억 원)까지 제시했지만, PSG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찾아온 이번 기회가, 출전 시간을 갈망하던 이강인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PSG,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