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어 날두형!’ 바스크 출신 라포르트, 이적시장 종료 직후 FIFA 극적 승인→사우디 떠나 친정팀 복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떠나 친정팀 아틀레틱 클루브로 복귀했다.
아틀레틱은 1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라포르트 영입을 발표하며 계약 기간이 2028년 6월까지 이어지는 3년 계약임을 밝혔다. 구단은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포르트가 고향이자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빌바오로 돌아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포르트 역시 “2018년에 팀을 떠날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3억 원)다.
라포르트는 2012년 아틀레틱에서 1군 데뷔 이후 6년간 222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180경기 12골 4도움, 13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23년 여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스타들이 모였던 알 나스르에 합류해 69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사우디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꾸준히 이적을 추진해왔고, 지난여름에도 복귀를 모색했지만 무산됐다. 그러나 이적시장 마감일 막판 급물살을 타면서 아틀레틱으로의 복귀가 성사됐다.
알 나스르 측 서류가 마감 시한을 넘겨 도착하면서 이적이 한때 보류됐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예외 적용을 승인했다. 이어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사우디축구협회로부터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라포르트는 공식적으로 아틀레틱 선수단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 Saudi World Football, 아틀레틱 클루브,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