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브루노 페르난데스 시즌3 오픈? 본인은 “주장으로서 팀을 떠날 수 없다” 단호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Bruno Fernandes)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와 대표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올여름 알 힐랄 SFC(Al Hilal SFC), 알 나스르 FC(Al Nassr FC), 알 이티하드(Al Ittihad)가 잇따라 접근했으나, 맨유 주장으로서 팀을 떠나는 일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우디 빅클럽들의 거센 러브콜

사우디 리그는 이번 여름 페르난데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알힐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있는 알나스르와 알 이티하드도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유나이티드는 “페르난데스는 절대 팔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선수 본인 역시 “올드 트래퍼드(Old Trafford)를 떠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주장으로서의 책임감, 아모림과 동행 선택

페르난데스가 잔류를 택한 배경에는 새로운 시작이 있다. 올여름부터 후벵 아모링(Rúben Amorim)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며 첫 풀시즌을 맞이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tbrfootball.com)’에 따르면 “브루노는 주장으로서 팀을 떠날 수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즉, 팀의 재도약이 절실한 시점에서 주장의 책무를 다하기로 한 것이다.
기록으로 증명하는 건재함

그의 선택은 경기력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차례 기회를 창출하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와 유럽 5대 리그 공동 1위에 해당한다. 또한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Roberto Martínez) 감독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되며, 여전히 국가대표 중추로 활약 중이다.
“사우디행? 지금은 맨유뿐”
사우디 리그 측은 “2026년에도 기회를 노리겠다”며 장기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페르난데스는 맨유와 대표팀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국가대표 자리는 어떤 리그에서 뛰든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받았음에도, 그는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