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발언!' 오현규 가지고 장난해? 분노 폭발한 헹크 디렉터..."10년 동안 가장 극적인 상황, 슈투트가르트,…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KRC 헹크 디렉터가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의 이적이 무산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헹크는 12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디미트리 드 콩테 디렉터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드 콩테 디렉터는 VfB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사가에서 보여준 이해할 수 없는 태도와 협상 방식 등에 불만을 표했다.

구단 디렉터가 직접 나서 이적 무산 건을 언급하며 상세하게 설명하는 일은 축구판에선 좀처럼 보기 어렵다. 향후 거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시간이 제법 흐른 후에야 입에 올리는 주제기 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닉 볼테마테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 짓자, 대체자가 필요했던 슈투트가르트는 2,700만 유로(약 440억 원)라는 거액을 통해 오현규 영입을 꿈꿨다.

다만 슈투트가르트는 계약 직전 돌연 오현규 이적을 없던 일로 매조지었다. 표면상으론 십자인대 부상 이력 등으로 인한 메디컬 문제였지만, 실상은 이를 빌미로 이적료를 줄이려는 과정에서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드 콩테 디렉터는 "10년 동안 디렉터 일을 했다. 오현규 이적 무산 건이 가장 극적인 일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엄청난 압박을 가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인 2,700만 유로를 확보하기 직전이었다. 우린 명확하게 문서로 금액을 주고 받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돌연 원하는 금액이 더 낮다고 답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러한 처리와 소통은 전문적이지 않은 방식이다. 그러나 오현규가 남았다는 건 헹크엔 기쁜 일이다. 좋은 스트라이커를 계속해서 보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헹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