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득점 6.78골→실제 필드골 ‘단 1’…맨유, 공격진 ‘3000억’ 쓰고도 득점 가뭄 해결 못 했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최저점은 매년 갱신되고 있다. 팬들은 시즌이 바뀔 때마다 ‘올해는 다겠지’하며 희미한 기대를 하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그나마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첫 세 경기에서 희망이 될 기록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이를 갈고 준비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맨유 부임 후 처음으로 시즌을 처음부터 준비할 수 있게 됐고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원하는 영입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원하는 매각도 합격점을 줄 수 있을 정도다.
맨유의 ‘폭탄조’로 분류된 안토니,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타이럴 말라시아 그리고 라스무스 호일룬까지 처분을 완료했거나 거의 마무리했다. 이탈한 공격수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인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여가에 RB 라이프치히에서 독일 무대를 폭격하던 베냐민 셰슈코를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수 부재의 한을 푸는 듯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인 안드레 오나나를 튀르키예 리그로 임대 보내고 벨기에 로열 엔트워프에서 센네 라멘스를 영입하며 골키퍼 교체도 마무리했다. 비록 3선 미드필더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적절히 기용하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 성공적인 이적시장을 토대로 맨유는 리그 3경기에서 58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2017/18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 이후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 1승 1무 1패로 리그 9위다. 기대 득점(xG)이 무려 6.78골이고 경기당 슈팅이 14회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지만, 맨유는 고작 4득점만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두 골은 상대의 자책골이고 한 골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이라서 필드골만 따지면 고작 한 골이다. 앞서 말한 2017/18시즌 3라운드까지 10득점 0실점을 한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공격 마무리에 의문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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