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 와순 파열을 4개월이나 참고 뛰었다' 양키스 전설 데릭 지터 후계자 볼피, 부진한 이유 있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앤서니 볼피(뉴욕 양키스)가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가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볼피가 왼쪽 어깨 관절순에 생긴 작은 파열을 4개월 넘게 참고 뛰다가 지난 11일 코티솔 주사를 맞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스타 휴식기 종전에도 코티솔 주사를 맞았던 볼피는 지난 8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경기에도 결장한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볼피는 하루하루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오는 13일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도 결장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시즌 종료 후 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소식을 덧붙였다.

볼피의 부상은 지난 5월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깨에서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 분 감독은 "볼피는 어깨를 몇 차례 악화시켰는데 지난 8일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단순히 부종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깨 관절순 파열이 조금 더 확인됐으나 계속 경기를 뛸 수 없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볼피는 이번 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206 19홈런 70타점 16도루 OPS 0.661에 그쳤다. 특히 타율이 심각한 수준이며 WRC+(조정 득점 생산력) 역시 +81로 리그 평균보다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다.
게다가 그의 장점으로 꼽혔던 수비마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았다. 지난 2024시즌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는 '+13'이었으나 올해는 '-9'로 낙제점을 찍었다.
양키스는 볼피의 결장 기간 호세 카바예로를 유격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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