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다르빗슈, 류현진 뒤를 잇는 亞 최고 투수 맞네! 4519억 투수 야마모토, 선발 투수 랭킹 6위 올랐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이번 시즌만큼은 본인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발 투수들의 랭킹을 공식 발표했다.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발, 2위는 차세대 MLB 에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차지한 가운데, 3위부터는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트레버 로저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리했다.
그리고 6위에 야마모토가 위치했다. 지난번 랭킹 선정 당시에는 TOP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시즌 막판 랭킹권에 진입하며 자신의 활약에 대한 결과를 보상받았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탈삼진도 177개를 기록해 모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야마모토가 이번 시즌 크게 인정받는 부분은 내구성과 안정감이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 등 팀 내 선발 투수가 모두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야마모토는 유일하게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 지난 등판에선 9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안정감이 생겼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올시즌 내내 다저스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역대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저스 선발 중 20경기 이상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고 야마모토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19억 원)라는 믿기 힘든 금액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첫 경기부터 와르르 무너졌고, 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이번 시즌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박찬호,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류현진의 뒤를 잇는 현역 아시아 최고의 선발 투수임을 만천하에 공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