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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레드카드 앙심품고 '女 심판' 폭행 발생→결국 퇴출 결말 "어떤 언어적·신체적 폭력 받아들일 수 없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99 21: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 선수가 퇴장에 앙심을 품고 여성 심판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에서 열린 경기 도중, 한 선수가 퇴장을 당한 뒤 여성 심판의 얼굴을 뺨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콜롬비아 마그달레나주 아라카타카시에 위치한 첼로 카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키케와 레알 알리안사 경기에서 벌어졌다.

후반 21분 바네사 세바요스 주심은 비신사적 행위를 한 알리안사의 하비에르 볼리바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별안간 볼리바르는 벤치에서 일어나 세바요스 주심에게 다가가더니 손바닥으로 뺨을 가격하는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세바요스 주심은 분노를 참지 못한 듯 볼리바르를 향해 달려 들었으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가까스로 제지했다.

볼리바르는 사건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 행동이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부적절하고 무례했음을 인정한다"며 "심판의 호루라기를 억지로 빼앗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잘못을 저질렀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어떤 순간에도 심판을 신체적으로 폭행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내 행동이 불쾌감을 줬고, 축구와 존중의 가치에 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바요스 심판과 그녀의 가족, 여성들,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겸허히 사과한다"며 "나는 어떤 형태의 폭력도,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은 단호히 거부한다. 여성은 존중과 보살핌, 그리고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소속팀 알리안사는 곧바로 징계에 착수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발생한 불행한 사건을 구단은 단호히 규탄한다. 소속 선수가 심판진을 폭행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구단의 가치와도 무관하다"며 "우리는 해당 선수를 퇴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스포츠와 사회 어디에도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 축구는 평화와 존중, 형제애의 공간이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마그달레나 축구협회 회장 록사나 아리에타 크루스 역시 세바요스 주심을 향한 폭행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여성에 대한 어떤 형태의 언어적·신체적 폭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축구는 모든 참가자와 관중을 존중하는 틀 안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레이티스트LY,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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