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컬러가 노쇼?' 레알 마드리드, 진짜 속 좁네!→2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유력 "주최 측 협상 시도,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레알 마드리드 CF가 2회 연속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레알와 프랑스풋볼(발롱도르 주최사)의 갈등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레알은 올해도 발롱도르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수상식 당시 레알은 발롱도르 행사에서 전면 보이콧을 감행했다. 주된 이유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제치고 맨체스터 시티 FC 로드리의 수상이 유력했기 때문.
시상식 전 레알은 성명을 통해 "수상 기준이 비니시우스를 우승자로 만들지 못한다면, 같은 기준에 따라 다니 카르바할이 수상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는 발롱도르, 유럽축구연맹(UEFA)이 레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이며, 우리는 존중받지 않는 곳에 가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비니시우스가 2위, 주드 벨링엄이 3위를 차지했으며, 로드리가 1위로 선정돼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에 레알 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니시우스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업로드 했으며, 비니시우스 또한 "필요하다면 열 번이고 해낼 것이다. 그들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 같은 여파 때문인지 레알은 올해 역시 불참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번 후보 명단에는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 등 레알 소속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지만, 파리 생제르맹의 우스만 뎀벨레와 FC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라민 야말 등이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레알과 프랑스풋볼은 지난해 갈등 이후 관계 회복에 실패했으며, 주최 측이 직접 레알에 대표단을 파견해 협의를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포츠스키다, 골닷컴, 발롱도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