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배지환, 2도루+2볼넷→멀티 출루 맹활약! ‘발로 만든 존재감’...팀은 연장 끝내기 패배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배지환이(피츠버그 파이리츠) 멀티 출루 경기를 펼쳤다.
배지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2도루를 기록했다. 팀은 2-1로 패배했다.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곧바로 2루까지 훔치며 시즌 3호 도루를 달성했다. 계속된 1사 2루서 제러드 트리올로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8회 1-1 동점, 배지환이 세 번째 타석에 섰다. 2사 2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존 밑으로 떨어지는 6구째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4번째 도루를 완성했지만, 또 한 번 후속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10회까지 이어진 연장 승부, 배지환에게 다시 한번 타석이 돌아왔다. 2사 3루의 찬스에서 시속 85.6마일(약 137.8km)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아웃됐다.
이날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올 시즌 타율 0.067(15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볼넷을 고른 덕인지 그나마 OPS는 0.277에서 0.300으로 소폭 상승했다.
배지환은 지난 8일 밀워키전에서 깜짝 콜업돼, 지난 5월 15일 메츠 원정 이후 무려 116일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전까지 트리플 A에서 64경기 타율 0.282(248타수 70안타) 1홈런 20타점 52득점, OPS0.788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패배로 끝났다. 볼티모어가 연장 10회 말 무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피츠버그 선발 폴 스킨스는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11승 수확은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30경기 10승 9패 평균자책점 1.92를 마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