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터질 게 터졌다! "아모림과 관계 회복 불가능"→오나나, 사실상 쫓겨났다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이별을 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오나나와 아모림 감독의 관계는 최근 몇 주 사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틀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의 이탈이 훈련장에서 남아 있던 마지막 부정적 영향을 걷어낸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제 새롭게 구축된 스쿼드로 본격적인 팀 재건에 나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그는 특히 프리시즌 초반 오나나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데 크게 실망했다. 귀국 전 고국에서 위험할 정도로 질퍽한 경기장에서 뛰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며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나나는 국제경기 휴식기 직전 팀 훈련에서 집중력과 헌신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나나는 현재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이적이 유력하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와 이듬해 6월까지 임대계약을 체결 맺었으며, 그의 에이전트와 함께 24시간 내 튀르키예로 떠날 예정이다.
오나나는 직전 시즌까지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특히 2023/24시즌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주전 자리 유지가 가능해 보였다.

다만 오나나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펼쳤고, 결국 보다 못한 아모림 감독은 세컨드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를 로테이션으로 기용했다.
안 그래도 입지가 좁아진 상황. 맨유는 여기에 더해 로열 앤트워프 FC의 센느 라먼스까지 영입했다. 이로인해 오나나가 더 이상 맨유에서 미래를 꿈꾸기란 힘들어 보였다.

구단에 대한 정이 식은 탓일까. 오나나는 헌신 잃듯 한 행동을 이어 나갔다. 이에 대해 매체는 "한 구단 관계자는 '오나나는 그냥 형식적으로 나타났을 뿐, 팀 정신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모림 감독은 오나나의 이탈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라먼스, 바이은드르, 톰 히튼을 1군 골키퍼 자원으로 두게 됐으며, 드디어 자신이 원하던 라커룸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치오 로마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