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오, 한국인 형제여, 넌 이제 멕시코인이야"..."두 국가가 함께한 특별한 추억 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향한 멕시칸들의 사랑은 7년째 계속되고 있다.
멕시코 '에스타디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멕시코 대표팀의 경기를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과 멕시코 두 국가의 접점 등에 관해 설명하며 손흥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과가 주요했다. 당시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했다. 16강 단골 손님으로 불리는 '복병' 멕시코는 2승을 챙기고도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로 몰렸다.
이에 같은 시간 펼쳐진 한국과 독일 간 경기 결과에 따라 고국의 명운이 엇갈리는 얄궂은 운명이었다.

이때 한국은 대회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를 연출했다. 우승 후보 독일을 2-0으로 제압했고, 멕시코는 16강으로 진출했다.
매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손흥민의 추가 시간 득점 등을 언급하며 "한국인 형제여, 이제 넌 멕시코인이야!(¡Coreano, hermano, ya eres mexicano!)"라며 "한국과 멕시코 두 국가가 연결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두 나라 팬의 열정, 존중, 추억이 어우러져 탄생했다. 특별한 형제애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멕시코는 특별한 이웃은 아니지만, 협력 관계로 얽혀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멕시코축구연맹(FMF)은 여러 차례 친선전과 청소년 대회를 통해 교류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최근 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미국 무대로 진출한 손흥민의 존재감에 박수를 보내며 양 국가를 가깝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사진=에스타디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