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쿠퍼스타운’ 삽 뜬다! 16일 ‘한국 야구 명예의전당’ 착공식 개최…2027년 개장 예정 [공식발표]

[SPORTALKOREA] 한휘 기자= 많은 야구인의 ‘숙원 사업’이던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이 드디어 삽을 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명예의전당 착공식이 오는 16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일광읍 부지에서 개최된다”라고 알렸다.
착공식에는 허구연 KBO 총재,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정종복 기장군수, 박홍복 기장군의회의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시삽을 함께하며 한국야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기념한다.
야구 명예의 전당은 소재지 이름을 따 통칭 ‘쿠퍼스타운’으로 불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시초다. 일본프로야구(NPB)도 ‘일본야구전당’이라는 이름으로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22년부로 KBO리그 창설 40주년을 맞이했으나 아직 관련 시설이 없었다.
얼마 전 별세한 고 이광환 전 감독이 사재를 털어 제주도에 야구박물관을 마련하는 등 야구계 안에서는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후 2010년대 들어 KBO 차원에서 부산 기장군에 명예의 전당을 건립하는 것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23년 최종적으로 명예의 전당 건립이 결정됐고, KBO는 지난 3월 로고를 공개하는 등 박차를 가했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삽을 뜨면서 야구계 숙원 달성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개장 예정 시기는 2027년 상반기다. KBO는 야구 유물과 기록을 체계적으로 전시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팬과 관람객들에게 열린 문화·체육 공간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사진=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