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셰슈코(22, 알 힐랄) 될뻔했다? 로마노, “맨유보다 더 많은 이적료와 연봉 제안할 준비 됐지만, 최고수준 경쟁 위해…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이번 여름 RB 라이프치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이적한 베냐민 셰슈코의 이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맨유의 라이벌은 뉴캐슬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도 존재했다. 그러나 그의 야망은 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선임 기자이자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6월 첫째 주, 클럽 월드컵 이전 특별 기간 주어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 힐랄이 맨유의 새로운 공격수가 된 셰슈코 영입을 매우 강력하고 구체적으로 시도했다”라고 보도했다.
셰슈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 FC가 빅토르 요케레스와 셰슈코를 후보로 올려놨다가 요케레스를 영입했고 알렉산더르 이사크가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발표한 뒤 대체자로 오른 선수도 셰슈코였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씨름하던 맨유도 수많은 공격수를 타 팀에 뺐긴 이후 셰슈코를 마지막 후보로 올렸다. 최종적으로 셰슈코 영입 레이스에서 우승한 팀은 맨유다.

맨유가 여유롭게 승리한 것은 절대 아니다. 로마노는 “알 힐랄은 그의 에이전트와 공식 접촉했고 라이프치히가 요구한 조건을 모두 맞춰줄 준비가 돼 있었다. 뉴캐슬뿐만 아니라 알 힐랄도 이 협상 레이스의 일원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터면 맨유의 붉은 유니폼이 아닌 알 힐랄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뻔했다는 얘기다.
다행히 열망은 돈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매체는 “그는 알 힐랄의 접근을 존중했고 감사하게 여겼다. 그러나 결국 유럽에 남아 프리미어리그라는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로 했다. 따라서 그는 타이밍을 기다린 후 맨유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알 힐랄은 맨유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가 돼 있었고 더 높은 연봉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유럽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