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지 않아" 이럴수가, 임대 성사된줄 알았는데...파토? 맨유 폭탄조 ‘텐 하흐 1호 영입’ 유리몸 DF…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마지막 남은 ‘폭탄조’ 타이렐 말라시아의 임대를 추진했지만, 선수의 거부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축구 기자 레샤트 잔 외즈부닥은 1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에윕스포르가 말라시아 임대를 두고 맨유와 합의했다. 이제 선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 임박 소식을 알렸다.

네덜란드 국적의 왼쪽 풀백 말라시아는 풍부한 활동량과 단단한 피지컬, 오버래핑과 1대1 수비 능력이 강점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요청으로 맨유에 합류했으며, 첫해 39경기에 출전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2023/24시즌을 통째로 날리면서 전력 외 자원으로 밀려났다.
재활 후 복귀했지만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그는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 이적했으나 완전 영입은 불발됐다.

올여름 맨유로 돌아왔지만 구단은 그를 다시 ‘폭탄조’ 명단에 올렸고, 함께 묶였던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제이든 산초, 안토니 등이 모두 팀을 떠난 것과 달리 말라시아만 잔류했다. 스페인 엘체 CF와 임대 협상도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는 이적시장이 열려 있는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협상을 이어갔고, 에윕스포르와 합의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은 임대 이적에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토크스포츠’ 기자 알렉스 크룩의 발언을 인용해 “말라시아는 튀르키예 임대 이적에 그다지 내키지 않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임대는 어디까지나 선수 본인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의 계약은 1년 뒤 만료되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는 가운데, 말라시아가 에윕스포르행을 거부할 경우 남은 선택지는 사우디 구단의 제안뿐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이마저도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