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자멸’ 안드레 오나나, 4부 리그 상대 충격패 원인→튀르키예 유배! 無구매 옵션으로 복귀 가능성은↑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안드레 오나나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떠난다. 알타이 바인드르와의 잔류 경쟁에서 결국 패배했기 때문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오나나의 마지막 경기는 맨유 최악의 경기 중 하나로 남게 됐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선임 기자이자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 임대 이적을 위해 튀르키예로 떠난다. 2026년 6월까지 계약했고 구매 옵션이나 임대 수수료 조항은 없다”고 보도했다.
오나나의 패배는 이미 예견된 일일지도 모른다. 2025/26 시즌이 개막한 후 프리미어리그 선발 자리는 바인드르의 몫이었다. 1승 1무 1패로 리그 9위에 위치하는 동안 바인드르이 충격적인 실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완벽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 3선 미드필더의 부재와 또다시 떠오른 골 가뭄의 악몽이 더 컸기에 바인드르는 자연스레 묻혔다.

그리고 카라바오컵 그림즈비 타운전 드디어 선발 명단에 오른 오나나는 또 다른 의미의 인생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줬다. 후반에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이는 맨유 역사상 최초로 카라바오컵에서 4부 리그 팀에 진 경기가 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나나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기름손’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고 황금 같은 선발 기회를 완벽히 날리며 자멸했다.
이후 센네 라멘스가 로얄 엔트워프에서 이적하며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을 높였고 백업 골키퍼 자리에서 완패한 오나나는 결국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완전 영입 옵션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바인드르나 라멘스가 부진하고 오나나의 기량이 다시 회복되면 언제든지 다시 선발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맨유의 골키퍼 경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