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도 도전 또 도전! 손흥민, 옛 동료 심정지 이겨낸 '기적의 아이콘' 독일서 뛴다...에릭센, 볼프스부르크 이적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심정지를 이겨낸 사나이 '기적의 아이콘'이 또다시 도전을 택했다.
VfL 볼프스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덴마크 대표팀 역대 최고 출전 기록 보유자, 에릭센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유럽 정상 수준의 무대에서 숱한 경험을 쌓아온 에릭센은 볼프스부르크에 즉각적인 경쟁력과 리더십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이며 등번호 24번을 착용하게 됐다. 세바스티안 신치엘로르츠 단장은 "에릭센이 보유한 넓은 시야와 풍부한 경험은 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젊은 재능들을 대거 영입했다. 에릭센은 주장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와 함께 팀의 신구 조화를 이끌 리더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릭센은 국내 팬들에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FC 시절 절친한 동료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구단 역사에 손에 꼽을 'DESK' 라인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이바지하는 등 굵직한 업적을 여럿 남겼다.

승승장구하던 커리어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건강 문제였다. 덴마크 대표팀서 유로 2020을 치르던 도중 급성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천만다행히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와 발 빠른 후속 처리로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이후 에릭센은 피나는 노력 끝에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브렌트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를 거쳐 볼프스부르크에 둥지를 틀게 됐다.
에릭센은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팀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자신이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볼프스부르크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