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아이돌 맞이+아이스크림 행사까지...'부업'에 성실한 나머지 선발 제외?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복귀 후 이어진 극심한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팬 서비스와 구단 행사에 잇따라 얼굴을 비추느라 바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데뷔 후 3할 타율을 유지하며 맹타를 휘둘렀던 그는 지난 7월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약 한 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복귀 후 대주자·대타로 감각을 조율한 그는 5일부터 선발로 나섰으나 4경기에서 타율 0.091에 그쳤고, 복귀 이후 성적은 타율 0.083, OPS 0.237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콜로라도 경기를 앞두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인기 여자 아이돌 르세라핌의 구장 방문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다저스 스타디움을 찾아준 사쿠라와 은채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르세라핌은 경기 전 선수단과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에게 선물도 전달했다. 김혜성 역시 이들이 입고 있던 유니폼에 직접 사인을 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11일 다저스 공식 SNS에는 아이스크림 나눔 행사 현장도 공개됐다. 구단은 "오늘 1등 아이스크림을 위해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김혜성 역시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며 미소를 보였다.
경기장 안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행사 참여만큼은 빠짐없는 모습이다. 팬들에게 아이스크림은 나눠줬지만, 안타와 활약은 내주지 못한 셈이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