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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고정" 토트넘 초비상! '완벽 클리어링'으로 우승 이어 ‘SON 후계자’ 에이전트 역할까지 한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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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에 있어 복덩이라 할 수 있는 미키 판 더 펜이 레알 마드리드 CF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은 수비 보강을 위해 유망한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토트넘의 판 더 펜에게 시선을 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은 다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가 커리어 말기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이끌 선수를 물색 중이다. 당초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을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그의 파트너 판 더 펜으로 방향을 틀었다. 레알은 그가 이상적인 자원이라 판단하고 내년 여름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빠른 발과 넓은 커버 범위를 자랑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판 더 펜은 2023년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이던 2023/24시즌에는 41경기 1골 3도움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어진 2024/25시즌에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22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그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그는 후반 23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헤더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이 장면은 토트넘 우승의 분수령이 됐다.

게다가 판 더 펜은 경기장 밖에서도 구단에 큰 도움을 줬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새 영입생 사비 시몬스에게 배정했는데, 그의 입단 배경에는 판 더 펜의 역할이 컸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매체 AD 스포츠베렐트와의 인터뷰에서 “판 더 펜이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에겐 네가 필요하다. 그러니 오라’고 했다.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PSV 에인트호번 임대 시절 48경기 22골 11도움으로 유럽 전역을 놀라게 한 시몬스는 RB 라이프치히에서도 43경기 10골 13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33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게다가 첼시행이 유력했던 상황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만큼, 구단 입장에서는 더욱 값진 영입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팀 내에서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판 더 펜을 토트넘이 쉽게 내줄 리는 없어 보인다.

더 하드 태클은 “반 더 벤은 아직 4년 계약이 남아 있고, 토트넘은 헐값 이적을 고려하지 않는다. 구단은 그의 가치를 약 8천만 유로(약 1,300억 원)로 평가하며, 이와 유사한 수준의 제안만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TNT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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