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떠난 후 '폭풍 성장' 평균 '15.1득점' 꽃미남 스윙맨과 재결합?..."커리에게 더 많은 공간 열어줄 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한때 팀에서 활약했던 켈리 우브레 주니어(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재결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매체 ‘스포르팅 뉴스’는 10일(한국시간) ‘블리처리포트’의 보도를 인용해 “GSW는 아직 굵직한 영입을 해내지 못했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우승하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루머에서 떠오른 이름은 바로 우브레 주니어다. 그는 내년 여름 완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으로 필라델피아가 퀸튼 그라임스 영입을 위한 샐러리캡 공간 확보 차원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우브레 주니어는 지난 시즌 조엘 엠비드와 폴 조지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주전으로 도약했다. 60경기 평균 34.6분을 소화하며 15.1득점, 6.1리바운드, 1.8어시스트, 1.5스틸, 야투성공률 47.0%를 기록,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단순 볼륨만 본다면 커리어 하이 기록까지는 아니지만 커리어 내내 지적받아왔던 BQ 문제를 어느정도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입장에서는 엠비드의 복귀 여부와 조지의 내구성 문제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는 만큼 리빌딩을 진행하며 우브레 주니어를 트레이드 자산으로 내놓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에 매체는 GSW가 조나단 쿠밍가의 계약 협상 장기화로 인해 전력 보강이 지체된 상황에서 우브레 주니어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돌파에 능한 우브레 주니어는 수비를 안쪽으로 끌어들여 커리, 버디 힐드, 브랜딘 포지엠스키 같은 슈터들에게 공간을 열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우브레 주니어는 이미 GSW 유니폼을 입은 경험이 있다. 2020/21시즌 55경기에서 평균 15.4득점, 6.0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당시 야투성공률 43.9%, 3점슛 성공률 31.6%로 효율은 아쉬웠지만, 공격적인 에너지와 돌파 능력은 확실히 보여줬다.
GSW 입장에서 우브레 주니어는 이미 친숙한 자원이며, 현재 팀이 필요로 하는 돌파력과 에너지, 지미 버틀러와 드레이먼드 그린에 집중된 수비 부담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카드다.
필라델피아가 샐러리 유연성을 이유로 그를 내놓는다면, 커리와 우승을 노리는 GSW에겐 ‘재결합’이 단순한 복귀가 아니라 즉시 전력 보강이 될 수 있다. 결국 선택은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nbaanalysi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