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다저스에서 주전 잡고 5022억 받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해! 살아난 무키 베츠, 가을 야구 대활약 청신호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LA 다저스가 그토록 기다렸던 무키 베츠가 돌아왔다. 그것도 지난 2018, 202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모습이다.
베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베츠는 상대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의 낮은 쪽 싱커를 받아쳐 장타를 만들었으나 상대 중견수 브렌트 도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3회 2번째 타석에선 비슷한 코스로 흘러가는 싱커를 당겨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5회에도 베츠는 마르케스의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뒤로 흘러가는 2루타를 날렸다. 8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경기를 펼쳤다.

2025시즌 개막 직전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며 9kg가량 체중이 줄었던 베츠는 전반기까지 타구에 파워가 실리지 않는 등 엄청난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에는 타율은 2할 초중반, OPS는 0.6대까지 떨어져 다저스는 고민이 깊어졌다.
베츠의 심각한 부진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를 믿고 기다렸다. 하위 타선으로 내려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그에게 시간을 부여하며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자 베츠도 조금씩 살아났다. 지난 8월 6일부터 23경기에서 타율 0.337 3홈런 11타점 OPS 0.884를 기록하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더니 9월에도 클러치 상황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타율 0.324 3홈런 10타점 OPS 1.049를 기록 중이다.
베츠가 후반기에 살아나면서 다저스로선 오는 10월 열리는 가을 야구에서 희망을 찾았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 누구보다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요소로 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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