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진짜 가을 야구 가나?' 최근 16G 13승 '진격의 거인들'→와일드카드 NYM 2G 차 맹추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이 어느덧 17경기밖에 안 남았다. 과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을까.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 팀은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때린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 0.271(513타수 139안타)을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 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회 말 2사,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갤런의 초구 87.3마일(약 140.5km)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씻었다. 4회 무사 2루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94.8마일(약 152.6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가 다이빙 캐치해서 잡아냈지만, 이정후의 발이 빨랐다.
이정후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슈미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6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돼 이날 공격을 마무리했다.

전날만큼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지 못한 이정후 대신 동료들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1회부터 아다메스가 선제 스리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했다. 그는 잭 갤런의 시속 94마일(약 151km) 몸쪽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 너머 394피트(약 120m)로 날려 보냈다.
경기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베일리가 갤런을 상대로 초구 너클 커브를 공략, 시즌 5호 솔로포를 작렬하며 점수를 보탰다.
선발 로비 레이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놓았고, 불펜 투수 맷 게이지–요엘 페게로–조이 루케시–라이언 워커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묶으며 5-3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승리로 시즌 성적 74승 71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6승 69패)에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6경기 13승의 폭발적 페이스로 와일드카드 막차 꿈을 현실로 바꿔가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