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홀란드, 월드컵서 韓 상대할 수도…'5G 2AS' 폭발→노르웨이 11-1 대승 견인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3위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시 2포트에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본선에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FC)의 노르웨이(33위)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1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몰도바와 2026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6차전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노르웨이는 5경기 전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2위 이탈리아(4경기 3승 1패·승점 9)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몰도바는 5경기에서 무려 25실점을 내주며 전패했고,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홀란드는 홀로 5골 2도움을 폭발하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6분 펠릭스 혼 미어(SK 브란)의 선제골을 도운 홀란드는 전반 1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혼 미어가 박스 안에서 몰도바 수비진의 패스를 끊어냈고, 볼을 이어받은 홀란드가 지체 없는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을 달성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홀란드는 전반 36분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FC)의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안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인 전반 43분 외데고르의 스루패스에 이은 크리스티안 아브람(아라즈-나흐츠반 PFK)의 키를 넘기는 왼발 로빙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외데고르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전반을 5-0으로 마친 노르웨이. 후반 7분 홀란드의 네 번째 득점이 나왔다.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울버햄튼 원더러스 FC)가 박스 안에서 홀란드의 머리를 향해 톡 차올렸고, 이를 놓칠 리 없는 홀란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홀란드는 7-1로 앞서던 후반 31분 텔로 아스가드(레인저스 FC)의 득점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8분에는 율리안 뤼에르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도움을 받아 노르웨이의 열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노르웨이는 홀란드가 5골 2도움, 아스가드가 4골, 외데고르가 1골 2도움, 혼 미어가 1골 1도움, 묄레르 올페와 뤼에르손이 1도움을 뽑아내며 11-1로 승리했지만 아쉽게도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은 경신하지 못했다. 노르웨이의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는 1946년 핀란드 상대로 거둔 12-0 승리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