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감각·자신감 얻어" 김민재, 웃음꽃 활짝!→"최악 등급 선정" 경쟁자 요나탄 타,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FC 바이에른 뮌헨에서 확실한 김민재의 경쟁자로 평가받던 요나탄 타가 9월 A 매치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났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다시금 중용 받을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뮌헨 선수들의 9월 A 매치 중 성적표를 매겼다. 이들은 좋음·보통·최악 3 단계 순으로 나눠 평가했다.
우선 좋은 A 매치 일정을 보낸 선수들은 마이클 올리세(프랑스),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 요시프 스타니시치(크로아티아),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콘라트 라이머(오스트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거나 탄탄한 수비로 각국 대표팀의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보통' 평가에는 대한민국의 김민재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이어 해리 케인(잉글랜드), 세르주 그나브리(독일), 니콜라스 잭슨(세네갈)이 뒤를 이었다.
매체는 김민재를 보통에 오른 이유를 들며 "이미 6월 초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친선경기만 치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민재의 이번 2연전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미국전(2-0 승), 멕시코전(2-2 무)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장거리 이동의 피로가 있지만, 꾸준한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얻어 뮌헨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악에는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 그리고 김민재의 경쟁자라고 평가받는 요나탄 타(이상 독일)가 뽑히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실제 타는 슬로바키아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끝내 두 골이나 헌납하며 0-2로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북아일랜드전에선 율리안 나겔스만이 대거 로테이션을 기용했고, 타는 벤치에서 시작. 후반 37분 안토니오 뤼디거를 대신해 교체 투입했다. 단 8분을 소화하는 데 그친 타는 현재 나겔스만 감독의 눈에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내달이면 반월상 연골 부상을 당했던 니코 슐로터베크가 복귀하기 때문.

이번 부진은 독일 대표팀뿐만 아니라 뮌헨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 김민재와도 본격적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당초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심산이었으며, 이에 따라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타를 대체 핵심 전력으로 영입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뮌헨에 잔류를 택했고,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금 입증했다.

반면 타의 경우 뮌헨에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강조되는 전방 빌드업과 압박 상황에서 발이 느린 약점이 드러나며, 수차례 뒷공간을 허용하는 불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대표팀 부진은 뮌헨에서도 입지 약화를 가속할 공산이 크다.
사진=분데스리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