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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함도 GOAT' 손케듀오, 이렇게 '가슴 먹먹'할 수가! 손흥민, "믿기 힘든 업적"→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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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이례적인 발언'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게 되자, 팀을 떠난 레전드들이 그에 대한 헌사를 남기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레비 회장의 토트넘  퇴임에 놀라움을 인정하며, 새로운 장을 맞이하는 데 행운을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5일 토트넘을 전격 떠나게 됐다. 25년간 프리미어리그 최장기 회장직을 유지했던 만큼,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사실상 해임 통보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측근들도 충격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와 함께했던 선수들도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토트넘의 명실상부 레전드이자,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은 7일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레비 회장은 제게 단순한 구단 회장이 아니었다. 내가 이곳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언제나 곁에 계셨고, 무려 25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왔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정말 믿기 힘든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오직 감사뿐이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걸으시든 늘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며, 나 또한 그동안 내게 해주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간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일반적으로 이적한 선수가 전 소속팀의 회장의 퇴임을 언급하며 진심 어린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이례적이었던 만큼, 그의 발언은 국내외 미디어를 통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현재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고 있는 케인까지 최근 레비 회장에게 헌사를 남겼다. 그는 세르비아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솔직히 말해서 조금 놀랐다. 예상하지 못했고, 전혀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보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서 20년 동안 훌륭했다. 구단이 어디에 있었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고려하면, 그것은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구단 행정 시스템을 짚으며 "경기장 안에서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마찬가지다. 구단에는 언제든 변화가 찾아올 수 있고, 고위직에서도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앞으로 하는 모든 일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우리는 함께한 시간 동안 관계를 쌓아왔다.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확신한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에는, 그들이 지금 만들려고 하는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TNT 스포츠, 레딧, 게티이미지코리아, TBR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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