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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FA 실패라고 봐야 하나? 장현식, 추격조에서도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강판, LG 52억 허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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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장현식의 부진이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FA 대실패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장현식은 지난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6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김건희를 맞이한 장현식은 148km/h 패스트볼을 몸쪽 보더라인에 붙여 던졌으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연결됐다. 이어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송성문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위기가 이어지자, 염경엽 LG 감독은 곧바로 장현식을 내리고 백승현을 구원 투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백승현마저 임지열에게 볼넷, 최주환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로써 장현식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마당쇠 역할을 맡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장현식은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다. 건강한 1995년생 불펜 투수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그는 옵션 없는 4년 52억 원에 LG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까지 장현식은 LG의 기대에 부응했다. 유영찬의 부상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은 그는 15경기에 나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뒤 상승세가 꺾였다. 6월 평균자책점 4.32, 8월 5.91을 찍은 뒤 9월에는 99.99에 이른다. ⅓이닝 동안 5실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장현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이브, 하이 레버리지도 아닌 추격조로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통하지 않아 LG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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