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억이 저렴하게 보이는 남자' 김하성, 4타수 무안타로 잠시 침묵, FA 재수 여부는 불투명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최근 쾌조의 활약을 이어가며 FA 재수에 청신호를 켰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잠시 침묵했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 상대 3루수 맷 쇼가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였으나 침착하게 처리해 아웃을 당했다.
4회 2번째 타석에선 케이드 홀튼의 시속 81.8마일(약 131.6km) 스위퍼를 퍼 올렸으나 3루 플라이에 그쳤다. 이어 7회가 가장 아쉬웠다. 김하성은 홀튼의 시속 96.5마일(약 155.3km) 패스트볼을 방망이 가운데에 정확하게 맞췄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9회 말 마지막 타석에선 상대 마무리 벤 브라운의 몸쪽 패스트볼에 헛방망이를 돌려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9월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처리되며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이적 후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으며 입지를 넓혔다. 특히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지난 경기까지 3할 타율을 유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애틀랜타 팬들은 김하성의 매력에 반했다. 어서 연장 계약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김하성은 다음 시즌 1,600만 달러(약 222억 원) 선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잠시 침묵하면서 'KIM 열풍'은 잠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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