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관심" 맨유 1952억 'PL 최고 유망 MF' 영입 포기 없다!..."선수는 올드 트래퍼드…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지난여름 영입에 실패했던 카를로스 발레바(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9일(한국시간) "맨유와 발레바, 여전한 상호 관심"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발레바는 202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한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이번 여름 카메룬 국가대표인 발레바 영입을 시도했지만, 브라이튼이 책정한 이적료 요구가 지나치게 높아 성사되지 않았다"며 "발레바는 올드 트래퍼드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구단과 마찰을 일으키는 행동은 삼갔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발레바는 활동량, 넓은 수비 범위, 대인 방어와 태클 능력, 전진성, 발밑 기술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스타일은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떠올리게 한다.

LOSC 릴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23년 브라이튼으로 이적했고, 초반엔 출전이 적었지만 빌리 길모어의 징계와 부상으로 기회를 잡아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시즌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의 부진과 카세미루의 노쇠화 기미가 드러나자 맨유는 발레바를 중원 보강의 핵심 타깃으로 낙점했지만 브라이튼이 요구한 1억 2천만 유로(약 1,95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걸림돌이 됐다.
결국 맨유는 당장 영입을 철회하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그를 언제든 영입하기 위해 계속해서 발레바측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매체는 "발레바는 이미 맨유와 개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유럽 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맨유행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구단 수뇌부는 만족감을 드러냈다"라며 맨유 역시 선수에게 여전히 호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선수와 구단 모두 의지가 확고한 만큼, 브라이튼이 대체자를 구하거나 이적을 허용하는 순간 발레바의 맨유행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United Peoples TV,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