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억도 아깝지 않다! 9월 타율 0.522 이정후,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9월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에도 선발로 나선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 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에이스 로비 레이다. 무려 3시즌 만에 건강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그는 29경기에 나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볼넷을 65개나 내준 부분은 흠으로 꼽히지만,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모습은 전성기였던 지난 2017시즌을 연상하게 한다.

최근 상대 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인 이정후는 6번 타자로 출격한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으로 시즌 타율을 0.271, OPS는 0.752까지 끌어올린 그는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연봉 값은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또 이정후의 9월 타율은 0.522(23타수 12안타)에 이른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에 그의 성적은 더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샌프란시스코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케텔 마르테(2루수)-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코빈 캐롤(우익수)-블레이즈 알렉산더(3루수)-일데마로 바르가스(1루수)-팀 타와(중견수)-조던 롤러(지명 타자)-제임스 맥캔(포수)-호르헤 바로사(좌익수)가 선발로 나선다.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는 잭 갤런이다. 지난해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갤런은 이번 시즌 전반기 7승 10패 5.40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팀을 실망하게 했다. 코빈 번스의 부상 이후 시즌 포기를 선언한 애리조나는 FA까지 반년 남은 갤런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판매하려 했으나 그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아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갤런의 최근 모습은 나쁘지 않다. 후반기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으며 최근 3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0.50으로 상당히 좋다. 이정후로선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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