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 또 찬사! 손흥민 이어 케인도 극찬 세례..."레비는 훌륭한 회장, 토트넘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야…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 회장직에서 물러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토트넘 회장직에서 사임한 레비를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비 회장이 25년 동안 역임했던 회장직에서 사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비는 지난 2000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래 세계적으로 가장 상업성이 뛰어난 구단으로 변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지나치게 인색한 이적시장 정책과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협상력 등으로 공과 실이 확실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단순히 레비가 거둔 성적과 업적 등 정량화할 수 있는 수치 등을 놓고 볼 땐 토트넘 역대 최고의 회장으로 손색없단 평이다.
다만 토트넘은 돌연 레비를 경질하는 선택을 단행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여기엔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와 그 자녀들의 입김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권력 구조 및 경영 체계 개편을 꿈꿨고 끝내 토트넘서 상당한 입지를 자랑하는 레비를 내치는 데 성공했다.


레비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에 토트넘서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TBR 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7일 미국과의 경기가 종료된 후 "레비는 25년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오랜 시간 토트넘을 이끌고 해준 일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케인도 이와 비슷한 결의 이야기를 꺼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나는 솔직하게 조금 놀랐다.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레비는 훌륭한 회장이었다. 토트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야 한다"라며 "레비 전후로 경기장 안팎의 큰 변화가 있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의 앞날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것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토트넘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