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또 반전!' 손흥민, 생애 첫 대업 이룩해낸 장본인 PL 복귀...'유로파 우승 감독' 포스테코글루, 누누 떠난 노팅엄…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FC서 손흥민(LA FC)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온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를 1군 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라며 "그는 25년 이상 지도자 생활을 거듭했다.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경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포스테코글루 선임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그가 팀을 맡을 것이란 구체적인 보도가 나온 뒤 불과 24시간이 채 되기 전 오피셜이 나왔다. 영국 'BBC'는 같은 날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서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체할 것이다. 누누는 시티 그라운드서 물러났다. 구단은 후임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가 노팅엄 감독 리스트서 가장 유력한 후보다. 이미 초기 접촉이 이뤄졌으며 합의가 임박했다"라며 아스널 FC와 원정 경기전 오피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팅엄은 지난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최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누누를 오늘 자로 해임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노팅엄이 연일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누누를 경질한 배경엔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이 주요했다. 누누는 여름 이적시장서 부진한 성과, 저조한 움직임 등을 꼬집으며 노팅엄 1선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에 마리나키스는 노팅엄을 PL 7위로 이끌며 30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이란 대업을 이룩한 누누를 경질하는 선택을 단행했다. 후임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토트넘 감독 역할을 맡아 리그 17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막바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서 우승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룩했다.
특히 노팅엄의 전임, 후임 감독이 모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토트넘서 한솥밥을 먹었단 사실은 눈길은 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