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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아니었어? 레비 회장 25년 커리어 최고의 영입은 SON 아닌 "원더키드"였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06 2025.09.10 09: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역시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가운데 하나임은 틀림없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그를 ‘최고’로 꼽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다니엘 레비 회장의 퇴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 25년간 토트넘은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유럽대항전 18회 진출과 함께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했고, 신구장과 첨단 훈련장 등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 결실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최근 CEO 비나이 벤카테샴 합류와 토마스 프랑크·마틴 호 감독 선임은 승계 과정의 일환이며, 구단의 소유권 구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레비는 퇴임 소감에서 “최고의 감독과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은 영광이었다.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토트넘을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ENIC 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하면서 경영에 합류한 레비는 이듬해 회장에 취임했다.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짠물 운영’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과 최첨단 훈련장 ‘홋스퍼 웨이’를 완성하며 구단의 기틀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 기간 동안 구단은 2007/08 리그컵 우승, 2016/17 리그 준우승,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24/25 유로파리그 우승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그의 수많은 영입 중 손흥민은 단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현대 토트넘의 역사 그 자체다. 10년간 450경기에서 170골을 기록했고, 위고 요리스가 떠난 뒤에는 주장으로서 2시즌간 팀을 이끌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200만 파운드(약 415억 원)에 데려온 손흥민은 결국 LAFC 이적으로 이적료 대부분을 회수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손흥민 영입은 레비 시대 최고의 걸작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고의 영입’이라는 타이틀은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돌아갔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9일 "베일과 손흥민 잊어라 토트넘 '원더키드', 레비의 역대 최고의 영입이었다"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레비 회장이 부임기간동안 영입한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

매체는 “베일은 2007년 사우샘프턴에서 1,000만 파운드에 영입돼 월드클래스 스타로 성장했고,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8,500만 파운드에 이적했다. 손흥민 역시 2015년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에 합류해 10년간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름들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나 매체가 지목한 ‘진정한 걸작’은 델레 알리였다. “레비는 2015년 초 단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에 리그원(3부 리그) 소속 MK돈스에서 알리를 데려왔다. 이는 대담한 선택이었다. 알리는 3부 리그 경험만 있었고, MK돈스는 유망주를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비싼 값에 팔아본 적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대 시절 알리는 88경기에서 24골 10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올린 수치나 베일이 남긴 기록보다도 부족한 수치였다. 그럼에도 알리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2015/16)에서 33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라며 알리가 최고의 영입인 이유를 밝혔다. 

실제 알리는 토트넘에서 269경기 67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7경기 3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2015/16, 2016/17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2016/17시즌에는 리그 18골 포함 22골 13도움을 올리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리그 2위를 이끌었다.

비록 잦은 부상과 개인적 문제로 기량이 급격히 하락하며 과거의 번뜩임을 잃었고, 손흥민이나 베일처럼 아름답게 떠나지는 못했지만 알리가 전성기 시절 보여준 퍼포먼스는 프리미어리그 어느 미드필더보다도 뛰어났다.

그런 그를 100억도 되지 않는 금액에 영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리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는 수긍할만해 보인다. 

사진= 뉴시스, 토트넘 홋스퍼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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