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MVP 투표 14위'급 페이스 찾은 김하성,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적 후 본인의 페이스를 찾은 김하성이 7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굳혔다.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애틀랜타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아지 알비스(2루수)-드레이크 볼드윈(포수)-김하성(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지명 타자)-제이크 프랠리(우익수)-나초 알바레스 주니어(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스펜서 스트라이더다.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올해 복귀한 스트라이더는 확실히 종전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져 피홈런 개수가 월등하게 늘어났고, 제구 역시 말을 듣지 않아 볼넷을 남발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던 삼진 능력 역시 줄었다. 이번 시즌 성적은 5승 12패 평균자책점 4.97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합류한 김하성은 최근 주전 입지를 완전하게 굳힌 모습이다. 종전과 달리 조급함이 사라졌고, 도루를 무리하게 시도하는 대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득점, 수비에서 큰 보탬이 되면서 애틀랜타의 '신의 한 수'로 떠올랐다. 이적 후 성적은 6경기에서 타율 0.300 1홈런 4타점 OPS 0.798로 지난 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내셔널리그 MVP 투표 전체 14위에 이름을 올렸을 때 수준이다.
애틀랜타에 맞서는 컵스는 마이클 부시(1루수)-이안 햅(좌익수)-스즈키 세이야(지명 타자)-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중견수)-니코 호너(2루수)-카슨 켈리(포수)-윌리 카스트로(우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맷 쇼(3루수)가 선발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케이드 홀튼이다. 이번 시즌 데뷔한 그는 20경기에 나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해 컵스의 떠오르는 미래, 잠재적인 1선발로 꼽히고 있다. 특히 8월 이후 성적이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03에 달해 애틀랜타가 상대하기 꽤 까다로운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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