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급 활약 펼친 RFA 기디, 줄다리기 끝 결국 시카고 잔류!..."4년 1390억 계약 합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조쉬 기디가 시카고 불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NBA소식에 정통한 'ESPN'의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자격이던 조쉬 기디가 시카고 불스와 4년 1억 달러(약 1,390억 원) 재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약 두 달간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기디는 결국 잔류를 택했다.

22세의 기디는 지난 시즌 시카고에서 평균 14.6득점, 8.1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30.2분을 소화하며 야투 성공률 성공률 51.2%, 3점슛 37.8%, 자유투 78.1%로 준수한 효율을 보여줬다.
2021년 NBA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개막 전 알렉스 카루소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중반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2월 초까지만 해도 평균 득점이 11점대에 머물렀던 그는, 잭 라빈의 새크라멘토 이적으로 역할이 커지자 폭발적인 생산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올스타전 선발 이후 기디는 평균 21.2득점, 10.7리바운드, 9.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6%를 기록하며 사실상 팀의 1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그는 제한적 FA 시장에서 맥스 계약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2025/26시즌 종료 후 FA시장에 거물들이 나오다보니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었고 협상은 장기화됐다. 결국 시카고는 맥스에는 미치지 않지만, 4년 1억 달러라는 조건으로 그를 붙잡으며 성장 가능성에 투자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기디에게 있다. 정규시즌 막판과 올스타 이후 보여준 폭발이 플루크가 아닌 자신의 원래 실력임을 증명해야 한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