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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지각, 공개저격" 손흥민 떠나자 눈물 '펑펑' 비수마, 결국 토트넘서 짐 싼다..."며칠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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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가 어떤 방식으로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하드 태클’은 9일(한국시간) “비수마가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수마는 현재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 며칠 내 혹은 1월 이적시장에서라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비수마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 이유가 반복된 훈련 지각 때문이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고, 비수마는 새 감독에게 첫인상부터 좋지 못했다. 게다가 토트넘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앙 팔리냐를 임대로 데려오며 중원에 여유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프랑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슈퍼컵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수마의 지각 문제를 직접 꼬집었다.

그는 “비수마가 최근 훈련에 여러 차례 지각했고, 가장 최근에는 그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며 “코칭스태프는 때로는 선수를 감싸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필요한 부분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2022년 여름, 당시 브라이턴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던 비수마를 3,000만 파운드(약 563억 원)에 영입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브라이턴 시절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점점 입지를 잃었다.

이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직후에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급격히 폼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여러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음에도 전반 종료 후 교체되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부진에 더해 시즌 초반부터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에게 태도 논란으로 찍히면서, 비수마는 토트넘에서 입지가 나아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더 하드 태클’은 “만약 단기간 내 이적을 택하지 않는다면, 9월 12일 전까지는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갈라타사라이로 떠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1월 겨울 이적시장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수마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는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오픈 트레이닝 도중 돌연 눈시울을 붉혀 손흥민의 이별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또 뉴캐슬전에서는 손흥민이 교체되자 가장 먼저 달려가 포옹했고,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내 인생에서 만난 최고의 사람이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모든 배려에 감사한다. 그는 진정한 롤모델이자 본보기였다. 함께한 시간은 정말 소중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분명 그리울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이브 비수마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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