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근육질로 부활…맨유 월클 MF 카세미루, 결국 리빌딩 속 작별 수순 "5개 구단 관심"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를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카세미루의 맨유 생활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벌써 다섯 개 클럽이 2026년 여름을 겨냥해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알힐랄과 알나스르가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알나스르행이 성사될 경우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게 된다.
브라질에서는 플라멩구와 파우메이라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카세미루의 친정팀 상파울루도 유력한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카세미루는 한때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구축하며 레알 마드리드CF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 시기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와 라리가 5회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레알 통산 336경기에 출전해 31골 29도움을 기록했으며,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 6천만 파운드(약 1,128억 원)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시즌에는 리그 3위를 이끌며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3/24 시즌에는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많은 비판을 받았고, 과체중 논란에도 휩싸였다. 여기에 수비진 부상 공백 속에 센터백으로까지 나서며 부진을 면치못했다.

그러나 2024/25시즌 들어 완벽한 몸 관리를 통해 과체중 논란을 잠재우고 다시금 예전의 몸 상태를 회복했다. 이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하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면서 여전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들어 체력적 한계가 드러나며 풀타임 소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카세미루가 유럽 무대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 FootyRoom,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