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충격 배신' 970억 거절해 이강인 붙잡아놓고, 결국 ‘찬밥 신세’ 된 韓 골든보이→에이스 2명 부상에도 출전 불가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음에도 파리 생제르맹FC에 잔류한 이강인에게 또다시 불운이 드리웠다. 팀의 공격 자원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진 상황에서도 중용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PSG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매체 'VIPSG'는 9일(한국시간) "PSG에 큰 악재가 닥쳤다. 우스망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아탈란타, 바르셀로나, 그리고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일정 직전에 발생한 부상 악재"라고 보도했다.

실제 뎀벨레와 두에는 지난 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1차전에서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는 약 6주, 두에는 한달간의 이탈이 예상된다. 이에 엔리케 감독은 현재 구단에 있는 자원들로 두 선수의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 상황이다.
매체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선발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중앙에서는 곤살루 하무스가 자연스러운 선택지다. 속도는 떨어지지만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은 뛰어나며, 지난 시즌 조커 역할에도 불구하고 20골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전망이다. 17세의 이브라힘 음바예는 이강인을 제치고 우선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세니 마율루도 출전 시간을 노리고 있다. 심지어 18세 윙어 캉탱 은잔투까지 1군 소집 가능성이 제기된다"라며 이강인이 두예와 뎀벨레의 부상에도 불구 우선순위에서 밀렸음을 밝혔다.
결국 지난 시즌 경쟁력을 증명한 이강인은 이번에도 생긴 공백 자리에서조차 유망주들에게 밀릴 위기에 놓였다.
아직 엔리케 감독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유망주들에 뒤순위로 밀린다면 이번 여름 구단이 그를 잔류시킨 점을 고려할 때 이강인으로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난달 30일 '레키프' 소속 로익 탄지 기자는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가 보너스를 제외한 3000만 유로(약 487억 원)의 이적 제안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단은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협상조차 열지 않았다. 노팅엄은 이후 보너스를 포함한 총액 6000만 유로(약 975억 원)를 제시했지만 PSG는 이를 거절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중앙·2선·측면·‘가짜 9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알리는 슈퍼컵 결승에서는 교체 투입 직후 토트넘 홋스퍼FC를 상대로 만회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여전히 구단의 신뢰는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팀의 구멍이 생겼음에도 이강인이 유의미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이는 선수 개인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FC, 야후 스포츠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