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보도 '日 축구 절망'...'손흥민·차범근' 뛰어넘은 '골잡이' 빅리그 이적 결국 불발..."내보낼 계획 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텝업을 노렸던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팀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 “마에다는 여름에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셀틱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구단명을 밝히지 않았음에도 이미 개인 합의가 이뤄졌고,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지만 최종적으로 거절당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그 수준이 유럽 빅리그에 비해 낮다는 점을 감안해도, 51경기 33골 12도움이라는 성적은 매력적인 수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셀틱의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도 1골 1도움으로 강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순히 최근 잠재력이 폭발한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성장해온 타입이라는 점도 그의 장점이다. 이런 이유로 여름 이적은 불발됐지만 겨울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셀틱의 입장은 다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 단독 보도를 통해 “셀틱은 마에다를 1월 이적시장에서 내보낼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반드시 적절한 대체자를 확보해야만 마에다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겨울 시장은 양질의 자원을 구하기 어려워 결국 그가 잔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스텝업을 노리던 마에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셀틱도 무조건 잔류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매체는 “시즌 종료 후에는 상황에 따라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대체 자원을 영입할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에다는 지난 시즌 33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서 단일 시즌 30골 고지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전설 손흥민과 차범근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45경기에서 24골 8도움을, 차범근은 1985/86시즌 레버쿠젠에서 38경기 1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트랜스퍼마크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