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잡이·돌발행동' 리버풀 '2,451억 사나이' 이사크, 'FIFA 95위 최약체' 상대 부진도 모자라 '충돌 사태' 벌였…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 FC 신입생 알렉산더 이사크가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멱살을 잡는 돌발 행동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스웨덴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위치한 파딜 보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2 라운드에서 코소보 대표팀에 0-2로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당초 스웨덴의 승리가 유력해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스웨덴의 전력이 압도적으로 강했기 때문.
특히 FIFA 순위만 미뤄봐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스웨덴이 29위인 반면, 코소보는 95위로 축구 강국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수준이다.

더욱이 스웨덴은 초호화 공격진도 보유하고 있었다. 아스널 FC에서 활약 중인 빅토르 요케레스는 물론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소속의 안토니 엘랑가, 여기에 더해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이적료(1억 3천만 파운드(약 2,451억 원))를 갱신하고 리버풀 FC로 입성한 이사크 역시 대표팀에 승선 중이었다.
다만 스웨덴은 단 한 차례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도리어 코소보의 엘비스 레즈베차이(전반 26분)와 베다트 무리키(전반 42분)에게 골을 헌납했다.
수적 우위도 점하지 못한 스웨덴이다. 후반 추가 시간 린든 에멀라후가 레드카드를 받았지만, 스웨덴은 남은 6분 동안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이사크의 돌발행동까지 나왔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한 이사크는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코소보의 수비수 피단 알리티와 충돌을 벌였고, 멱살까지 잡으며 상황은 악화됐다.
다행히도 주심이 이사크와 피단에게 옐로카드를 주며 상황은 일단락이 됐으나, 'PL 최고 이적료 갱신' 타이틀이 무색하게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욘 달 토마손 감독은 이삭의 경기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그는 팀과 함께 단 세 번의 훈련만 소화했다. 팀과 함께한 프리시즌도 없었고, 물론 경기 출전도 없었다. 그를 사용하는 위험은 아마 조금 너무 컸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더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