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넘게 쓰고 정말 이정후에게 밀려 PS 못 가나...? 메츠, 역대급 신인 호투에도 필리스에 0-1 패배 '대충격'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뉴욕 메츠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3연패에 빠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메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메츠는 선발 투수로 필승 카드 놀란 매클레인을 투입했다. 이번 시즌 데뷔한 그는 종전까지 4경기에서 26⅓이닝을 던져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 중이었다. 신인 선수가 데뷔 첫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일은 메츠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신기록이다.
매클레인은 이번에도 호투를 펼쳤다. 1회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 처리한 것을 필두로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 경기를 펼쳤다. 그의 뒤를 이어 등장한 지오바니 소토, 브룩스 레일리, 라이언 헬슬리 역시 오랜만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뒷문을 걸어 잠궜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상대 선발 애런 놀라를 당해내지 못했다. 한창 뜨거웠던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의 타격감도 식어 9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날 결과로 메츠는 76승 68패(승률 0.528)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자리했다. 다만, 4위 샌프란시스코(73승 71패 승률 0.507)와의 격차가 3경기로 줄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메츠와 샌프란시스코는 모두 1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양측 모두 향후 일정은 좋지 않다.
메츠는 이번 경기 포함 필리스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홈)-샌디에이고 파드리스(홈)-워싱턴 내셔널스(홈)-시카고 컵스(원정)-마이애미 말린스(원정)와 경기를 치른다. 홈 일정이 많다는 부분은 장점이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이 변수다. 홈에서 3경기, 원정에서 4경기나 남았다. 최근 기세만 보면 샌프란시스코가 우위를 점할 수 있으나 다저스는 중요한 경기만 되면 폭발하는 무서운 저력을 갖춘 팀이다. 이 외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
* 향후 메츠/샌프란시스코 일정
메츠 - 텍사스(홈)-샌디에이고(홈)-워싱턴(홈)-컵스(원정)-마이애미(원정)
샌프란시스코 - 애리조나(홈)-다저스(홈)-애리조나(원정)-다저스(원정)-세인트루이스(홈)-콜로라도(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