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챔피언' 크레이치코바, 호주오픈 결장.. 허리 부상
2024년 윔블던 챔피언,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 10위)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 결장한다. 사유는 허리 부상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테랑 듀오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73위)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45위)도 호주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본선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왕년의 스타들이 연거푸 불참 소식을 알려왔다.
WTA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이치코바, 워즈니아키, 플리스코바의 호주오픈 결장 소식을 알렸다.
크레이치코바는 그녀의 SNS에 "지난 시즌 막판 당한 허리 부상에서 아직 완전치 못하다. 호주오픈을 결장한다"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크레이치코바는 작년 윔블던에서 깜짝 우승했다. 2024 시즌 성적은 21승 16패로 승률은 57%에 그쳤지만 윔블던 우승과 그로 인한 WTA 파이널스 출전(4강)으로 인해 세계 10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2021 프랑스오픈 우승자이기도 한 크레이치코바는 큰 대회에서 한 방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됐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이번 호주오픈을 건너뛴다. 크레이치코바의 호주오픈 결장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전 세계랭킹 1위이면서 2018년 호주오픈에서 커리어 통산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을 들어올렸던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도 이번 호주오픈에 불참한다. 워즈니아키는 불참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4 시즌 말, 발목 부상으로 인해 수술까지 받았던 플리스코바 또한 아직 재활 중이라며 시즌 초반을 건너뛰겠다고 발표했다. 플리스코바는 3월 선샤인더블(인디언웰스, 마이애미오픈) 출전을 목표로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오픈 여자단식 본선 컷오프는 2024년 12월 6일 랭킹 기준 98위였다. 하지만 본선 엔트리에 들어있던 크레이치코바, 워즈니아키, 플리스코바가 결장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본선 진출의 기회를 잡았다. 그들은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즈(스페인), 율리아 스타로둡체바(우크라이나), 레베카 마리노(캐나다)이다.
호주오픈은 1월 7일 현재, 예선 1회전이 진행 중이다. 본선은 다가오는 일요일인 12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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