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김하성 대신 양키스 간 TB 前 동료 카바예로, 주전 유격수 꿰찬다!...美매체 'PS 앞두고 라인업 변화 전망'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김하성의 전 동료 호세 카바예로가 뉴욕 양키스의 주전 유격수를 꿰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호세 카바예로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시즌 막판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교체 카드가 거론되는 것이다.
카바예로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을 통해 탬파베이에서 합류한 뒤 지금까지 양키스에서 26경기에 출전했다. 53타석에 들어서 타율 0.233, 출루율 0.346, 장타율 0.419를 기록하며 생산성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제한된 샘플이지만 유격수 포지션에서 OAA(평균 대비 아웃) +5를 기록했다.

반면 볼피는 올 시즌 타율 0.207, 출루율 0.269, 장타율 0.396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OAA -8로,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 백분위 4%에 불과하다.
볼피는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23년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타율 0.209 21홈런 60타점, OPS 0.666으로 평범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빛을 발휘했다. 같은 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OAA 13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수비마저 무너지고 타격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양키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카바예로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매체는 “카바예로가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되면 수비 안정감이 생긴다. 뛰어난 공격형 선수는 아니지만 현재로선 볼피보다 훨씬 낫다”고 전했다.
실제로 카바예로는 빅리그 통산 1,091타석에서 타율 0.225, OPS 0.647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부진한 볼피에 비하면 확실히 나은 카드라는 평가다.
결국 데뷔 이후 줄곧 라인업을 지켜온 볼피는 팀의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도전 과정에서 벤치로 물러날 위기에 놓였다.

한편 지난달 현지 매체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또 다른 내야수 영입을 추진 중이라며, 구단이 찾는 이상적인 자원은 “유격수 소화가 가능한 우타자”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탬파베이에 전화를 걸어 유틸리티 플레이어 3명을 문의했는데, 그중 한 명이 김하성이었다. 매체는 김하성을 두고 “경기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 반면, 나머지 두 명은 사실상 대체 자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영입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김하성이 아닌 카바예로가 트레이드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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