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짓이다"...충격 비난! 해리 케인, 대표팀 大선배에게 모욕 당했다 "독일行 이해 안 돼…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내가 단순히 트로피를 원했다고 했지만, 나는 가능한 한 오래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해리 케인이 마이클 오언의 무례한 비판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한국시간)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을 눈앞에 두고 독일행은 미친 짓'이라 비난했던 마이클 오언의 발언에 정면으로 맞섰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공격수 오언은 최근 리오 퍼디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여전히 케인의 독일행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때도 공개적으로 반대했고, 지금도 미친 짓이라고 본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케인은 PL 최다 득점자가 되기 직전이었다. 아이들도 모두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나는 그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케인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PL에서 213골을 기록 중이었다. 이는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260골)와 불과 57골 차였다. 만약 잉글랜드에 남았다면 PL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FC를 떠나 뮌헨행을 선택했다. 오언은 이를 두고 "만약 셀틱으로 가서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우승한다고 해도 '내가 무언가를 바꿨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매년 우승한다. 거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며 트로피를 위해 떠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진정한 업적은 PL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한 기록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도 곧바로 반응했다. 그는 "그 얘기를 들었다. 누구나 각자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며 말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오언은 PL과 잉글랜드의 전설이다. 존중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의 커리어는 다르고 선택과 동기도 다르다. 그는 내가 단순히 트로피를 원했다고 했지만, 나는 가능한 한 오래 최고 무대에서 뛰고 싶었다. 큰 경기, 타이틀 경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오언의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나는 여전히 선수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낀다. 득점 면에서도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 요즘은 이런 말들을 안 듣기 어렵지만, 내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건 분명하다. 뮌헨에서 뛰는 지금이 매우 만족스럽다
"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