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순간 이렇게 가버리다니...! SSG 에레디아 출산 휴가로 엔트리 말소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3위 사수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 악재가 발생했다. SSG 랜더스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출산 휴가를 떠난다.
SSG는 9일 에레디아를 1군에서 말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가 출산 휴가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으며 5일 뒤 다시 엔트리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이번 시즌 초반 우측 허벅지 표피 낭종으로 6주 진단을 받아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이후 복귀한 그는 83경기에 나서 타율 0.337 11홈런 44타점 OPS 0.890을 기록해 SSG 타선을 이끌었다.
에레디아는 특히 최근 타격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지난 8월 타율 0.396 6홈런 18타점 OPS 1.119를 찍으며 월간 MVP급 활약을 펼치더니 9월에는 타율을 0.444까지 끌어올려 믿기 힘든 행보를 이어갔다.
에레디아의 소속팀 SSG 역시 그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리는 등 막강한 화력을 뽐내 65승 4무 58패(승률 0.528)로 리그 단독 3위에 올랐다.

리그가 17경기 남은 시점에서 3위가 유력한 것은 맞지만, SSG가 이를 확보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최근 4위 삼성 라이온즈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 역시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했으며 SSG와의 격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SSG의 과제는 에레디아가 돌아올 때까지 순위를 유지하며 최대한 버티는 것이다. SSG는 이번 주 KIA 타이거즈, 삼성, 롯데 자이언츠 등 플레이오프 순위권 팀들을 차례로 상대한다.
사진=뉴시스, SSG 랜더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