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민감한 내용 포함"...'SON 득점왕 특급 도우미' 쿨루셉스키, 선명한 수술 부위 공개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에 큰 기여를 했던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FC전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당초 부상을 심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괜찮을 것이다. 의료진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다"라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실상은 달랐다.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슬개골 상태가 심각하게 드러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희망을 키웠다. 재활에 박차를 가하며 복귀에 안간힘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쿨루셉스키의 노력이 무색해지는 소식이 들려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달 "쿨루셉스키가 올해 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 꾸준히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심지어 "주의!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경고와 함께 수술 사진을 공개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덕분에 문제를 분명히 볼 수 있었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팬들을 놀라게 했다. 순간 충격을 받은 팬들도 있었지만, 곧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힘을 받은 쿨루셉스키는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웨덴 매체 '포트볼스카날렌'에 따르면 그는 'Viapla'와의 인터뷰에서 "두세 달 안에 복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상태는 좋다. 재활도 잘 되고 있다. 매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일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감정을 느낀다. 상태는 정말 좋고, 가까운 미래에 다시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쿨루셉스키는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선수다. 2021/22시즌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를 때도 그의 배려가 빛났다.
당시 쿨루셉스키는 골 기회에서도 슛 대신 손흥민에게 패스를 선택했고, 이는 손흥민이 골든 부트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당시를 회상한 쿨루셉스키는 "그 순간 슛을 할까 고민했지만, 손흥민이 보였다. 그래서 '데얀, 네 골은 잊어버려. 손흥민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데얀 쿨루셉스키 인스타그램,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