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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다저스의 우승을 막을 것"이란 평가→월드시리즈 우승 차지했던 다저스, 올해도 '불펜 …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9 15: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2024시즌 9월, LA 다저스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지만, 부족한 선발진으로 인해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몇몇 전문가들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밀려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통과도 어렵다는 평이었다.

이러한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즌 내내 1, 2선발을 맡았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개빈 스톤이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클레이튼 커쇼,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에밋 시핸 등은 일찌감치 빠져 다저스는 잭 플래허티, 야마모토 요시노부, 워커 뷸러로 3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예상보다 강했다. 야마모토가 발군의 실력으로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고, 플래허티도 휴식일이 길었던 경기에서는 곧잘 던졌다. 가장 큰 반전은 뷸러였다. 정규시즌에선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쳤으나 포스트시즌에선 디비전시리즈 2회에만 6실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막강한 타선과 탄탄한 불펜진을 보유했던 다저스는 남은 한 경기는 '불펜 데이'를 가동해 승리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모든 역경을 이겨냈다.

이번 시즌 역시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다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을 보유했다. 바로 불펜이다.

미국 매체 'ESPN' 역시 이를 지적했다. 매체는 "선발 로테이션은 건강해졌지만, 올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고 평균자책점이 리그 19위에 그친 불펜이 엉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FA로 영입한 커비 예이츠와 태너 스캇은 합쳐서 17개의 홈런을 허용했고, 평균자책점은 4.50에 이른다"며 "특히 스캇은 주전 마무리 투수지만 벌써 9개의 블론세이브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캇은 최근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만들어 팀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야구가 지금 저를 싫어한다"며 불만 가득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만, ESPN은 이번에도 이러한 예측이 틀릴 수 있음을 명시했다. 매체는 "지난 2023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24위였으며 2019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는 전체 최하위였음에도 우승을 차지했다"며 "다저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마이클 코펙,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좌완 투수진이 풍부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즌 내내 악전고투를 펼친 불펜진이 올라와도 놀라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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